설명회에 참석한 연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설명회에 참석한 연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지난 14일 제47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수전해 설비 해외 인증 공유의 장이 열렸다.

유럽인증기관 에스지유코리아(SZU KOREA)는 20일 국내 수전해 설비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수전해 설비 해외 인증 설명회’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설명회는 유럽 CE인증 절차와 동향에 대해 에스지유코리아 본사에서 직접 설명한 뒤 우리 기업을 위한 기술기준과 세계시장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정회철 에스지유코리아 팀장은 ‘수전해 설비 기계적 설계 고려사항’을 주제로 기계지침과 방폭에 의거한 기본 설계 기준을 발표했다.

서대원 에스지유코리아 이사는 ‘수전해 설비 표준 및 성능시험’을 주제로 분야별 적용 지침·표준과 성능시험 기술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외 인증 동향을 소개했다.

이승훈 연세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이승훈 연세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투데이에너지

이어 이승훈 연세대학교 교수가 ‘수소 글로벌 현황 소개’를 주제로 수소분야 세계 시장 흐름과 인프라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제표준 동향을 공유하는 특별세션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ISO/TC 197 국제회의에서 논의된 회의 안건을 주제로 국내 표준협력개발기관(COSD)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의 변성민 선임연구원이 ‘ISO/TC 197 수소기술분야 표준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회의 안건에 포함된 수전해 표준인 ISO 22734 내용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변성민 연구원은 “국제표준은 최근 시장연계성과 시의성을 중요 시 여기면서 기술은 상용화되었으나 표준이 없는 경우 또는 시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과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2019년 1월)과 수소경제표준화전략로드맵(2019년 4월)을 기반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을 주축으로 표준체계를 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이번 총회에서 △탄소포집·저장(CCS) △항공형 액화수소저장용기 △이동형 충전소 및 블루수소 생산기술 세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원은 “내년 2월 수전해 기술 관련 표준을 분석하고 국제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을 초청해 수전해 표준 대응 전략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에스지유코리아와 H2KOREA가 주관하고 우석대RIC가 공동 주최했다. 현장에는 국내 수전해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청정수소 기술 개발을 위한 질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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