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부산시에 에너지자립마을이 조성된다. 내년 1월부터 태양광·열 설비가 보급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신재생에너지보급(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진구와 북구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에너지자립 마을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위해 부산 진구와 북구는 각각 주관기관으로 부산테크노파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구상·응모했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보급 사업은 특정 지역에 1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고 에너지자립 마을을 조성하는 국가공모사업이다. 산업부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부산 진구와 북구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비 4억2,200만원, 시비 4억9,200만원, 구비 1억9,600만원, 민간 2억9,300만원 총 14억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부산진구의 친환경 탄소중립 머물고 싶은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사업./부산시 제공
부산진구의 친환경 탄소중립 머물고 싶은 저탄소 그린도시 조성사업./부산시 제공

진구는 범천동 등 5개동 일원 66곳에 태양광 412kW, 태양열 36㎡ 규모, 북구는 화명동 등 3개동 일원 52곳에 태양광 185kW, 태양열 18㎡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한다.

부산시는 기초지자체가 주관하는 첫 공모사업을 마을단위 형태로 추진해 지역 특색에 맞는 대상지를 발굴할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 시민이 주도하는 마을 단위 온실가스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탄소중립 마을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 복지 증진과 부산의 탈탄소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는 동시에 부산만의 특화된 탄소중립 마을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 봤다.

부산 북구의 부산시민과 함께 GREEN 탄소중립마을./부산시 제공
부산 북구의 부산시민과 함께 GREEN 탄소중립마을./부산시 제공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우리 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한발 더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시내 16개 기초지자체에서도 매년 공모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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