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 이후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Secretary of State for Trade and Business), 앙가라드 밀렌코비치(Angharad Milenkovic) UCL 부총장, 나이젤 티체너-후커(Nigel Titchener-Hooker) UCL 공과대 학장(Dean of Engineering Sciences),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대차 제공
협약 이후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Secretary of State for Trade and Business), 앙가라드 밀렌코비치(Angharad Milenkovic) UCL 부총장, 나이젤 티체너-후커(Nigel Titchener-Hooker) UCL 공과대 학장(Dean of Engineering Sciences),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대차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 명문대학과 탄소중립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분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이하 UCL)과 한국-영국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영국 런던 맨션 하우스(Mansion House)에서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분야 공동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고난도 소재·원천·기초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영국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비롯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양국간 수소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을 비롯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없는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고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 전력 수요를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를 상용화하며 수소에너지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현대차그룹 관계사와 손잡고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를 구상하고 있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생산부터 공급망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를 유기적으로 잇는 수소사업 모델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물류 기업 PTCL(Poh Tiong Choon Logistics)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협력 △글로벌 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그룹과 수소전기 시내버스, 대형 밴 개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해외 시장 진출 및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 투입 등의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연구중심 대학 UCL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혁신 속도를 높여 가겠다”며 “이같은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Secretary of State for Trade and Business)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마이클 스펜스(Michael Spence) UCL 총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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