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신성이엔지가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대구 두산동 행정복지센터에 컬러 BIPV 솔라스킨을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15.3kW 규모로 설치해 연간 9.2톤의 탄소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대상으로 태양광 모듈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자가소비할 예정이다.
BIPV 솔라스킨은 불소수지필름(ETFE)을 적용해 건축 자재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전력생산도 할 수 있는 유색 태양광 모듈이다. 아이보리, 테라코타, 그레이 등의 색상으로 제품화했으며 200W 이상 출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KS C 8577 인증’을 취득해 태양광 모듈로서의 성능도 입증했다. KS 인증은 계통 연계, 안전성, 전자기 호환 등 한국산업표준을 반영해야 한다. BIPV는 별도 설치 면적이 없기 때문에 국토가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BIPV가 건축물에 적용되는 만큼 디자인 요소도 중요하기 때문에 건설사 코오롱글로벌과 다양한 컬러버전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설치 보급 확산을 위해 시공 기술력을 갖춘 에이비엠(ABM)과 손잡고 BIPV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 “제로에너지빌딩 확대에 따라 국내 BIPV 시장규모가 올해 2,300억원에서 2030년 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설치 의무화가 민간건축물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으로 공공시설과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주택 단지에 적용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신축 민간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 5등급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5등급은 에너지자립률 20~40% 수준으로 2050탄소중립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에는 모든 신축 건물은 1등급(자립률 100%)으로 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