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서부산 지식산업센터에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설비가 적용된다. 열회수 기술을 적용해 난방과 온수 공급에 신재생에너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시공중인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ro Energy Building, 이하 ZEB) 예비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ZEB 인증은 2014년 신축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정부가 수립한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정책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자립률을 인증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정책 로드맵에 따라 2020년부터 신축 공공 건축물에 ZEB 인증 취득이 의무화된데 이어 내년부터는 신축 민간 건축물에도 의무화될 예정이다.
서부산 SK V1 지식산업센터는 일반건축물(비주거)에 10kW 이상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도입해 ZEB 예비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연료전지(660kW)와 태양광발전설비(103.6kW)을 복합도입해 에너지자립률 24.9%를 인증(5등급) 받았다 연면적 약 16만5,000m² 규모의 일반건축물 가운데 가장 큰 ZEB 인증사례다.
연료전지와 태양광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는 건물 공용전력으로 사용되며 연료전지 발생 시 나오는 폐열도 회수해 급탕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미국 등 해외에서 도심지 내 업무·주거시설 등 건축물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10kW 이하 소형 연료전지를 활용한 인증사례가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대표는 “앞으로도 ZEB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정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정책과 순환경제 정책 강화에 부응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