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개발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STX 제공
STX가 개발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STX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STX는 지난 8월 지분 20%를 확보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니켈광산의 생산구역 우선순위 결정을 위한 시추탐사 결과 니켈 함량 1.6%의 사프로라이트(Saprolite, 암석의 풍화 등으로 생성된 모재층) 층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불순물을 제거한 순수 니켈 함량 1.6% 이상의 니켈광은 현지 제련소에서 가장 선호하는 고품위 니켈광석으로 이번 시추 결과 STX는 니켈 선확보를 넘어 경제성과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STX는 해당 니켈광산에 자금과 인력을 추가 투입해 생산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세계 전기차 출하량이 연초 예상했던 1,480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전기차 시장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급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테슬라는 이날 사이버트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전거래일보다 4.51% 급등한 246.72USD를 기록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테슬라발 훈풍에 따른 기대감에 LG에너지솔루션(44만7,000원), SK이노베이션(14만2,300원 ), 삼성SDI(47만1,500원), 엘앤에프(16만8,700원), 에코프로비엠(26만9,500원) 등이 상승하며 시장을 마감했다. STX도 전거래일보다 80원 오른 1만4,8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TX 관계자는 “술라웨시 지역 니켈광산에서 연간 200만톤의 니켈 물량을 확보해 1억3,000만달러(약 1,6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상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