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제주에너지공사 컨소시엄이 도내 출력제한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전국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이하 공사) 컨소시엄은 지난 8월 산업부가 공고한 ‘제주 장주기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이하 B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의 동부지역 사업자로 지난달 29일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장주기 B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은 제주에서 매년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와 제주도가 함께 산업부에 제안하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공고된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이다.

산업부는 BESS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 8월18일 PCS 65MW/BAT 260MWh(동부지역 35MW/140MWh, 서부지역 30MW/120MWh) 규모의 BESS 구축 사업자 공고를 낸 바 있다.

공사는 국내 최대 규모 BESS 운영실적을 보유한 한국동서발전, 세계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사내 독립기업 AVEL Company), 한국을 포함한 APAC 지역에서 대규모 BESS·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경험을 확보한 에퀴스 등 각 분야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사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제주 조천읍 북촌리에 용량 35MW/140MWh 규모의 BESS 설비를 구축 후 15년간 상업 운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성준 공사 그린뉴딜사업처장은 “이번 대규모 BESS 구축 사업을 통해 제주 지역 출력제어 현안을 해결하겠다”며 “나아가 본 사업 실증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BESS 사업의 전국적 확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컨소시엄은 앞서 EPC 기업 선정 시 지역업체 참여도 평가를 선정 지표로 도입해 직접 수주 참여를 유도하고 주요 기자재를 제외한 전기, 건축, 토목 등을 지역업체가 시공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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