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개별계량방식./한국환경공단 제공
RFID개별계량방식./한국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차기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이하 RFID종량제)가 본격 시행 10년을 맞았다.

RFID종량제란 태그(Tag)를 사용해 RFID종량기에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정보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전송돼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음식물쓰레기 원천 감량을 위해 도입된 RFID 종량제는 2013년 본격 시행한 후 도입 지자체가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전국 176개 지자체가 제도를 도입해 761만 세대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공동주택 기준 55%, 전체 세대 기준 3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연간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500만톤의 약 20%에 해당하는 95만여톤에 대한 정보가 공단 운영 RFID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www.citywaste.or.kr)에 수집된다. 

이 정보는 지자체에서 관내 공동주택의 수수료 부과와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공단이 실시한 RFID종량제 도입 후 음식물쓰레기 감량효과 분석에 따르면 제도 도입 전 대비 일 평균 약 36%의 감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RFID종량제가 다른 종량제 제도에 비해 음식물 낭비와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감량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무게와 수수료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전용봉투 등의 방식보다 감량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중인 RFID종량제는 실시간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수집이 가능하고 전용장비 사용으로 배출장소가 청결하며 악취가 덜 나는 장점이 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 공영라디오 방송 RFI(Radio France Int'l)가 음식물쓰레기 관리 우수사례로 서울 송파구의 RFID종량제 사례를 취재한 바 있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RFID기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감량효과가 높고 데이터 관리가 일원화될 수 있는 만큼 확대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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