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 모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여야가 20일 652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했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후 내년도 예산안을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약속했다.
합의된 내년도 예산안은 기존 정부안이었던 656조9,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 감액됐다.
정부가 대규모 감액한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고성능 연구장비 지원 등을 위해 6,000억원 순증키로 했다.
또한 야당이 주장해온 새만금 관련 예산으로는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명목으로 3,000억원 증액하고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도 3,000억원 반영됐다.
이로써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지난 2일을 보름 넘게 지난 시점에서 막판 협상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졌지만 결국 이날 합의에 도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오늘 예산안 합의를 통해서 내년도 민생경제에 마중물이 되고 어려운 민생 돌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을 많이 넘겨 예산안이 지연된 것에 대해선 다시 한번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야당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양당이 최선의 협상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