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발전소 배기가스를 이용한 액화탄산가스가 생산된다. 플랜트를 통해 연간 4만2,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주)대흥씨씨유(대표 김성주)는 총 19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단 8,216㎡ 부지에 하루 120톤의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해 시험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플랜트는 연간 4만2,000톤의 액화탄산가스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2024년 1월 상업 운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식·음료 등급의 고품질 액화탄산가스 생산 시설로 관리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순도 이산화탄소 반도체 공정에서의 활용 가치와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추가 화학제품 생산에 관심을 지닌 (주)제이아이테크(대표 함석헌)에서 투자하고 플랜트 설계·시공은 관계사 대흥산업가스(주)(대표 김성주)에서 100% 진행했다. 48년간 고압가스 공급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전량의 판매·공급 역할을 수행토록 해 전문 생산 플랜트와 유통을 분리하는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대흥씨씨유는 산업, 의료, 식·음료용 가스 생산과 공급 등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15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산업·의료·생활분야 곳곳에서 활용되는 필수 소재다. 조선소 용접용, 탄산음료, 유리온실, 드라이아이스 등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 공급량의 90% 정도가 석유화학사와 정유사의 생산 플랜트에서 배출되는 부생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고 있는데 국제 유가 변동, 환율 변화 등에 따른 해당 공장의 가동률에 의해 생산량이 크게 좌우되고 있다.

김성주 대흥씨씨유 대표는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로 연간 4만2,000톤의 액화탄산가스를 생산함과 동시에 연간 약 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온실가스 저감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산화탄소 공급과 판매망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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