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평택 브레인시티에 2026년 청정수소 부품과 시험장비를 평가하는 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선다. 수출기업의 RE100 실현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구축사업’에 평택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은 2026년까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국비 300억원, 도비 54억원, 시비 126억원 총 4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 면적 1만5,000㎡(연 면적 7,000㎡)에 청정수소 시험장비, 시험연구동, 기업지원동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험평가를 포함한 △인·검증 △사업화 △인력양성 △글로벌 진출에 이르는 수소 산업분야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사업 주관기관에 수소 생산·운영 경험과 역량을 갖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참여기관으로는 한국가스기술공사, 평택도시공사, KAIST(한국과학기술원), KOTITI시험연구원, 현대건설이 함께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 수소·연관기업 2,642개사 가운데 30% 수준인 719개사가 입지하고 있다. 인근 중부권까지 포함할 경우 50%를 차지한다.

평택은 철도, 고속도로, 항만, 고덕국제신도시 등 기업 접근성이 좋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카이스트 등 교육기관이 가까워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수소생산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도시 등 산업단지-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김현대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는 도내 유일 수소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 등 글로벌 수출기업의 탄소중립과 RE100 달성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전국 지자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청정수소시험평가센터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계획서 평가, 현장확인, 발표평가 등을 거쳐 경기도 평택시를 최종 사업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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