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평창소방서 제공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평창소방서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새해 첫날이었던 1일 저녁 9시쯤, 강원도 평창 LPG 충전소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번 폭발 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택 등 건물 14채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가스 누출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일 오전 11시부터 현장 감식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가스가 어떻게 새어 나오게 됐으며 가스 누출 뒤 어떻게 화재로 이어졌는지를 중심으로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평창소방서 제공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현장/평창소방서 제공

한편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20여분 전부터 LPG충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돼 마을로 퍼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 벌크로리 차량이 LPG충전소 내에 저장된 가스를 옮기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2일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충전소 대표 등 관계자 면담을 통해 사고 복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와 관계기관(국과수, 경찰, 소방청, 가스안전공사 등)은 폭발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며 전국의 모든 LPG 충전소에 대해 충전소 점검(LPG 충전소 오발진방지 장치 설치현황, LPG 이‧충전 시 충전소 안전관리자 입회여부 확인 등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사고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기준 보완 등을 신속히 조치하고 지자체와 LPG 충전소 종사자, 벌크로리 운전자, 관계기관 등에 사고사례를 즉각 전파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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