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오는 27일부터 월 6만5천 원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만 이 사업은 오는 6월 30일까지 시범운영 된다.

시범운영 기간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서울동행 버스가 무제한으로 탈 수 있지만, 광역버스는 시범운영에서 제외되며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지하철의 경우 (1호선) 온수/금천구청~도봉산, (3호선) 지축~오금, (5호선) 방화~강일/마천, (7호선) 온수~장암, (9호선) 전 구간, (신림선) 전 구간, (경의중앙선) 수색~양원/서울역, (수인분당선) 청량리~복정, (2호선) 전 구간, (4호선) 남태령~당고개, (6호선) 전 구간, (8호선) 전 구간, (우이신설선) 전 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경춘선) 청량리/광운대~신내 구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후동행카드가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일단 경기도와의 연계성이다. 수도권 직장인들의 대부분이 서울시로 출근하는 상황에서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점과 더불어 광역철도를 운영 중인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 없이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서울동행 버스를 시작으로 서울시 대중교통의 경기도 진입 노선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일부 경기 지역에서 운행 중인 서울특별시 시내버스는 경기도 내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기도와는 호환이 안 되는 문제점등을 보완 시범운영 기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과를 돌출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행과 관련 인천시와는 지난 11월 유정복 시장과 합의가 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출시로 시범 기간 월 1만3천여 대의 승용차 운전자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년간 3만2,000t의 CO₂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경기도 양주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한 회사원은 “시민의 편의를 생각해서 시행하여야 하지 당리당략에 의한 행정 업무는 거부한다”라면서 “지하철이 가는 곳은 모두 다 가능하도록 경기도와 협업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서울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좋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자체가 협조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면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이니 만큼 수도권 지역으로 확장해서 사용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라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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