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국내 양대 조선사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마친 LNG선을 연이어 인도했다.

업계 정보와 해외 관계자들의 소식에 따르면 그리스 소재 선주사 Capital Product Partners(CPLP)사가 최근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17만4,000-cbm급 신조 LNG운반선 ‘Axios 11호’를 인도받았다. 이 이중연료 추진식 LNG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됐으며 1월 CPLP사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와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돼있다.

CPLP사는 지난해 11월 13일 Capital Maritime & Trading Corp(Capital Maritime)사와 Capital GP사와 함께 신규 LNG운반선 11척 매입 포괄 계약(Umbrella Agreement)을 체결했다. 본 계약에 따라 CPLP사는 LNG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Capital Maritime사로부터 신규 LNG운반선 11척을 매입한다.

해당 선박은 위와 같은 계약에 따라 CPLP사에 인도된 2번째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11척 신조선은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 중공업이 완공 또는 건조 중인 17만4,000-cbm급 물량으로 총 매입 가격은 31억 3,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최근 신규 18만-cbm급 LNG운 반선 ‘Celsius Glarus호’를 덴마크 해운사 Celsius Shipping사 산하 Celsius Tankers사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Celsius Shipping사와 홍콩에 본사를 둔 Fleet Management Limited(FML)사의 합작회사 (JV) Celsius Tech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LNG운반선 Celsius Glarus호가 성공적으로 인도 됐다고 발표했다. 이 합작회사는 해당 신조선을 관리할 예정이다.

Celsius Glarus호는 Celsius Tankers사가상 성중공업에 발주한 LNG운반선 10척 시리즈 중세 번째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신조선은 ‘Celsius Geneva’호로 지난해 7월에 명명됐며 두 번째 선박은 ‘Celsius Giza’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선박에는 GTT사의 MarkⅢ Flex 화물창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II (SAVER Air II)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됐다.

Celsius Tankers사의 10척 시리즈 중 미인도 선박 7척은 2024~2026년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Mitsui OSK Lines로부터 3척 △일본 K Line으로부터 2척 △미국 Chevron으로부터 2척 등 17만4,000-cbm급 LNG선 총 7척을 수주했다. 이에 더해 연말 막바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 했다고 밝히며 LNG 관련 포트폴리오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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