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9일 국제유가는 중동 위기 고조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상승했다. 다만 홍해에서 지난해 12월의 유조선 물동량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는 보도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는 12월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 수가 예멘 후티 반군 위협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주로 활동한 홍해 남부 및 아덴만의 12월 일평균 통과 유조선 수는 76척으로 11월 78척 대비 불과 2척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1월 단기 전망에 따르면 연간 미 원유 생산량은 2023년 1,292만b/d에서 2024년 1,321만b/d으로 증가하며 2025년에는 1,344만b/d로 2년간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넘어 레바논에서 하마스 ‧ 헤즈볼라 인사를 연이어 사살해 중동 위기가 다시 고조됐다. 9일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드론부대 지휘관 알리 호세인 부르지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과 8일에도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관계자가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된 적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 저우란 통화정책국장은 현지 언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 정책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1포인트(0.20%) 상승한 2,893.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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