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개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제공
지난 13일 열린 개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인천에서 운행되는 공항버스 탑승 시 수소전기 우등버스를 만날 수 있다. 총 6대의 수소버스에는 인천 10색을 활용한 자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13일 공항버스 6777-1번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6777번 노선에 상·하행 정류장 각 2개소를 추가하면서 이들 2개 노선에 3대씩 총 6대의 수소전기 우등버스를 국내 최초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버스는 기존 공항리무진과는 다른 인천 10색을 활용한 자체 디자인으로 차별화하고 승차인원을 최대 26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친환경 수소버스 선도도시 인천의 이미지 향상을 꾀한 셈이다.

이를 기념해 13일에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운수업체인 신흥교통과 함께 개통식을 열었다.

인천 공항버스에 도입되는 현대 유니버스 광역 수소버스(PY FCEV)./인천시 제공
인천 공항버스에 도입되는 현대 유니버스 광역 수소버스(PY FCEV)./인천시 제공

6777-1번은 인천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인천 1호선 원인재역, 동춘역, 동막역 등 주요역과 송도 동측 지역 캠퍼스타운역(아메리칸타운), 인천대입구역, 지식정보단지역 등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6777번은 송도지역 미송초등학교, 송도이안, 더프라우 등 상행 2개, 하행 2개 정류소를 추가 정차한다.

6777-1번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3년간 운행을 중단했지만 지난해 7월 운행이 재개된 공항버스 6777번이 확대되면서 신설됐다.

6777번은 운행 재개 후 앤데믹과 재외동포청 개청 등의 영향으로 공항 이용 수요가 증가한 것에 반해 주요 정차 구간이 송도 및 6·8공구 지역에 한정돼 남동구, 연수구, 송도 동측 권역 지역 주민의 확대 운행 요청이 이어져 왔다.

인천시는 6777번 노선의 이용 추이와 이용객 민원을 고려해 운수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노선을 확대키로 결정했다.

차량 내 대형 캐리어 적재가 가능한 공항리무진 운행이 늘면서 공항철도 등 대체 수단 이용이 어려운 남동구, 연수구 주민은 물론 송도 동측 지역 주민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향상되고 배차간격 또한 증차의 영향으로 최대 90분, 최소 45분으로 단축됐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지난해 7월 공항버스 6777번 운행재개에 이어 6777-1 개통으로 시민 의견을 반영한 확대노선을 운영해 인천공항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는 등 인천버스교통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에 귀 기울인 정책으로 대중교통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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