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명패 수여식 이후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포스코 제공
인증 명패 수여식 이후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포스코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포스코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을 취득하면서 글로벌 해상풍력 철강 수요 선점에 나선다.

포스코는 에너지분야 세계적 전문인증기관 노르웨이 선급협회(Det Norske Veritas)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 3일 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Shop approval in renewable energy)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은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DNV와 같은 인증기관이 필요한데 이번 인증으로 포스코 후판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 또한 강화하게 됐다”며 “이번 공장인증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 EN-S355와 EN-S420을 충족하면서 균일 항복강도(YP, Yield Point)를 구현해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나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의 경우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를 균일하게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8MW급 이상 풍력구조물에 해당 제품을 적용 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약 5% 내외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원가 차이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용기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과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풍력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15%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풍력발전용 후판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DNV는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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