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최종 수요 추이 및 전망/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가스 최종 수요 추이 및 전망/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 산업용은 도시가스와 천연가스의 합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지난해 최종 가스 수요와 발전용이 모두 감소했지만 올해는 증가로 전환되며 총 천연가스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 된다. 최종 수요 내 산업용과 건물용 가스 수요도 경제성장률 상승, 기온효과 등으로 올해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철강 경기의 회복세 부진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상승 효과 지속으로 올해 최종 가스 수요는 2021~2022년 수준으로 복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발전용 가스 수요는 전기 수요의 증가에 따라 2023년 0.9% 감소에서 2024년에는 4.6%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망 기간 기저(원자력+석탄+신재생·기타) 발전량은 수도권 송전선로 한계로 2022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 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하며 가스 발전과 발전용 가스 수요의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기저(원자력+석탄+신재생·기타) 발전량이 425 GWh 수준에 도달하며 수도권 송전선로 부족에 따른 석탄 발전의 제한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전선로 문제가 지속되면서 2023~2024년 기저 발전량은 2022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 발전량의 정체로 가스 발전은 오롯이 전기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기 수요는 2023년 0.1% 증가에서 2024년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으로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수요 증가량의 대부분이 가스 발전으로 충당되며 가스 발전은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0.7% 감소,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 발전의 반등으로 최근 몇년간 지속해서 하락해 왔던 가스 발전 설비 이용률은 2023년 43% 내외에서 2024년 44%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수요 부문의 가스 수요는 2023년은 2022년 대비 5.0% 감소에서 2024년에는 3.1%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용 가스(천연가스+도시가스) 수요는 2023년에는 경기 악화로 2022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2024년에는 경제성장률이 일부 회복하며 2023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반도체 경기가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철강과 석유화학 경기도 회복하며 2024년 산업용 가스 소비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시가스 수요는 전망 기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민간 직도입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용 도시가스 수요는 2023년에 2022년 대비 7.5% 감소하겠으나 2024년에는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용 가스 수요는 2023년에는 난방도일(온수설비 실내 기준온도와 매일의 평균 외기온도와의 차를 전난방 기간에 걸쳐서 누산한 값)이 감소(-7.1%)하는 가운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 효과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2024년에는 평년 기온을 가정할 때 난방도일이 증가(2.1%)하고 요금 인상 효과도 전년 대비 완화되는 영향으로 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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