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중국 쓰촨성 야장현에서 100만톤에 육박하는 리튬이 발견됐다고 중국 자연자원부가 17일 밝혔다. 왕광화 자연자원부 부장(장관)은 “중국 리튬 탐사의 중대한 성과이며 시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新 3대 수출품’인 전기차·리튬전지·태양전지에는 모두 리튬이 사용된다. 전기차에는 삼원 고분자 리튬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사용되며 풍력·태양광·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가성비가 가장 높은 자원 역시 리튬인산철 배터리다. ‘하얀 금’이나 ‘새로운 석유’로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배터리 핵심 원료이기도 하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新 3대 수출품’의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약 186조원)을 돌파했다. 리튬이 중요한 자원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은 ‘新 3대 수출품’의 주요 소재인 리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는 리튬의 주요 광석인 스포듀민과 리티아운모 광산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염호는 1천500여 개에 달한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 리튬의 7%를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 제련 리튬 화합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한다. 

전기차 시장 확대로 리튬 가치가 상승해 리튬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100만톤에 육박하는 리튬이 추가로 발견돼 중국의 입지는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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