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카카오 제공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카카오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카카오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제주 오피스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데 이어 최근 판교에도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제주 오피스가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지난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근무하는 판교 아지트도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 내 시민조합이 생산한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구매하고 2022년 한해 동안 제주오피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소모된 전력의 전량을 태양광에너지로 조달했다.

아울러 지역 상생의 의미를 담아 시민의 손으로 직접 생산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구매하고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점차 확대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이용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에너지IT플랫폼 스타트업 브이피피랩(VPPlab), 에너지 IT 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브이피피랩을 통해 제주도 내 풍력발전에너지를 수급했으며 식스타헤르츠를 통해 경기도 시민조합이 생산한 태양광발전소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했다. 이들 기업을 통해 조달한 전력량은 총 4,000MWh로 2022년 구매한 재생에너지 대비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23년 제주 오피스에서 사용된 전력의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했으며 판교 아지트 사용 전력의 약 10%를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2022년 환경 문제 해결에 관한 의지를 담아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를 선언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이용자 인식 전환과 동참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꾸준한 ESG 경영활동을 통해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에 3년 연속 편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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