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향후 차세대 LNG운반선은 암모니아도 수송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로이드선급(LR)의 Business Consultancy Director인 James Frew가 최근 영국 런던에 서 개최된 ‘Marine Money’ 포럼에 참석해 한 발언을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Frew는 “선박을 통해 수송되는 가스는 양적에서 LNG사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성분(Composition)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LR의 에너지 전환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래 가스는 수소 경제 도래에 따라 암모니아 성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재생 가능자원(Renewable Resources)이 제한적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예측이다.

Frew는 또 “대조적으로는 탄소 포집의 역할 증대로 인해 화석연료 허용치가 높아지며 따라서 LNG 수송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발주가 이루어지는 LNG운반선들은 LNG와 암모니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없는 마지막 물량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선박 설계의 발전은 에너지 전환 흐름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rew는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 Energy)의 100척 규모 사업 물량을 포함해 최근 건조되고 있는 LNG선들은 해당 사항이 없으나 오는 2030년 이후 인도되는 차세대 선박들에 대해서는 암모니아를 수용할 수 있는 탱크와 화물 창 시스템 도입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선령이 5~9년에 달하는 다수 선박 들이 환경규제 준수 차원에서 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 중 하나로 규제의 ‘단절성(fragmented nature)’을 들었다.

그는 선사들이 수명 주기 내내 선박의 운항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선령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예로들며 에너지 효율 기술 도입을 위한 개조 작업을 고려하기 전에 먼저 항속 최적화가 선행되는 편이 향후 규제 준수에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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