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양수발전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양수발전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앞으로 15년간 정부의 전력수급 정책방향을 제기하는 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규모를 두고 산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제 11차 전기본 초안이 당초 1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상반기 확정을 목표로 이달 중 공개될 전망이다.

11차 전기본은 2024년부터 2038년까지의 전력수급 계획으로 윤석열 정부가 원전 생태계 복원과 활성화를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신규 원전 건설 규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소 2~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이 전기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선 문재인 정부 시절 백지화된 천지 1~2호(영덕)와 대진 1~2호(삼척) 건설 계획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중인 360조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의 대규모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앞서 10차 전기본에서 발표한 원전 발전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업계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과 동시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등 급변하는 전력수급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전문가들이 안정적인 전력수급과 탄소중립 목표 등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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