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올해 중국 내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석탄화력발전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유 전력회사 연합체 중국전력기업연합회(CEC)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용량이 각각 780GW, 530GW 규모로 1,300GW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에너지 발전 설비용량의 40% 수준으로 지난해 말 36% 대비 4%p 상승하는 셈이다. 반면 석탄화력발전 설비는 지난해 39.9%에서 올해 3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올해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1,300GW를 실현하면 이는 당초 계획인 2030년 1,200GW 목표를 6년 앞당기는 셈이다.

CEC는 지난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력을 포함한 비화석 연료의 총 발전 설비 용량이 처음으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용량의 5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에는 1,860GW를 기록하면서 전체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오는 206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80%를 비화석 연료로 전환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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