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Grain LNG 터미널/오일프라이스 제공
영국의 Grain LNG 터미널/오일프라이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유럽 최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인 영국의 Grain LNG는 알제리 가스 회사 소나트라흐(Sonatrach)와 2029년 1월부터 시작하는 저장과 재공급 용량을 연장하는 10년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의 오일 프라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켄트(Kent)의 아일 오브 그레인(Isle of Grain)에 위치한 Grain LNG는 유럽에서 가장 큰 터미널이자 총 600에이커가 넘는 부지를 보유한 탱크 용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터미널이다.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의 Grain LNG는 영국의 에너지 인프라와 공급 보안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시작된 Grain LNG의 경쟁 입찰 절차에서 연간 300만 톤에 해당하는 125GWh/d의 수입 용량에 대한 첫 번째 계약이다.

영국의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는 성명서에서 “입찰의 성공적인 결과는 향후 10년 동안 유럽 최대 LNG 수입 터미널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Sonatrach의 부사장인 Mayouf Belgacem은 “이번 계약으로 Sonatrach는 유럽 최대의 LNG 수입 터미널에 대한 접근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LNG 시장을 다각화함으로써 Sonatrach의 장기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rain LNG는 현재 영국 가스 수요의 최대 33%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가스를 저장하고 공급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유럽이 LNG 공급원을 다양화함에 따라 LNG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이탈리아의 에너지 메이저 기업인 에니(Eni)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유럽 최대 가스 공급국이었던 러시아로부터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파이프라인 가스와 LNG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점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ni는 특히 아프리카에서 유럽에 더 많은 천연가스 공급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러시아 파이프라인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유럽의 가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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