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는 1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기반구축을 위한 ‘제9회 LNG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국립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는 1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기반구축을 위한 ‘제9회 LNG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국립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는 1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실증 기반구축을 위한 '제9회 액화천연가스(LNG)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남도, 영암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LNG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설계, 조립, 생산과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의 산업적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과 한국 고유 극저온단열시스템 산업표준 확보, LNG CCS 선급인증 지원과 LNG CCS 가이던스 제공, 오픈 개방형 혁신을 통해 조선·해양 LNG, 암모니아, 수소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영암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기관에서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대불산학융합원, 사단법인 1.5℃ 포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 대학에서는 국립목포대학교, 서울대학교, 인하대학교, 부산대학교, 동아대학교, 선급으로는 한국선급(KR), 로이드선급(LR), 프랑스선급(BV), 기업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포스코, 한국카본, 티엠씨, KC LNG Tech, 동성화인텍, 가스펙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LNG 포럼은 정부와 지자체, 조선해양기업, 선급, 학계, 연구기관 등 40여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021년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했다. 한국형 LNG 화물창의 세계시장 진입, 주요 소재 부품의 국산화 등 차세대 LNG 선박의 기술력 제고와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수소 대량운송 미래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지난 15년간 대형조선소, 부품소재와 장비업체 등 여러 기업과의 산학공동연구를 수행하며 LNG 극저온 화물창 한국형 모델의 세계 시장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는 한국형 LNG 화물창의 실증 기능 확보를 위해 국산화 저해 요인을 해결하고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고도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LNG 미래포럼은 2021년 11월 출범한 이래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각계 전문가분들이 모여 6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모임을 통해 LNG 운반선 국산화를 통해 힘을 모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하지만 아직 LNG 선박의 핵심기술인 극저온 화물창 관련 기술은 해외기업에 의존하며 막대한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극저온 화물창 관련 기술 국산화를 위해 앞으로도 LNG 미래포럼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위한 지혜의 장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용국 사단법인 1.5℃ 포럼 회장(전남과학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조선해양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LNG 선박 화물창 분야에서는 기술적 자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립목포대학교는 지난 수년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LNG 극저온 화물창 한국형 모델의 세계 시장진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다. 또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가 ‘한국형 LNG 극저온단열시스템 모델 세계시장 선도’를 목표로 앞으로도 LNG 단열시스템 시험평가, 생산 실증, 고성능 단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남의 지역주도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발표했다.

이어 송창용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장은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추진 현황을 보고했으며 김성용 BV 선급 본부장이 특별 강연했다. LNG 미래포럼 소위원회 분과별 회의도 열려 한국형 화물창 상용화를 위한 LNG 미래포럼 참여기관 협의와 국적선 발주와 국책과제 제언 등 LNG 기술의 국산화 방안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소위원회에서는 화물창 실증방법, 기술 로드맵 수립 등 분과별 화물창 기술 독립을 위한 기술적·비기술적 이슈 대응도 논의했다.

송창용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장은 “LNG 화물창 성능에 대한 시험평가와 인증이 가능한 기관으로서 LNG 단열시스템의 사업화 실증을 구현할 수 있는 장비와 설비를 구축하고 기업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LNG 화물창 사업의 기술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달성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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