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현재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핵심 광물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소재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33종의 수입의존도가 99.9% 정도나 됐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이 ‘자원 무기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희토류 가공 기술을 수출금지 목록에 포함을 시켰다.

물론 희토류 수출을 직접 통제한 것이 아니었으나 중국이 언제든 희토류 수출도 금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 애니메이션에 희토류가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SNS 위챗 계정에 국가 안보와 관련한 애니메이션 ‘비밀 특별수사과’의 새로운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광물자원을 빼돌리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수입액은 65조원이 넘고 자급률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자원 안보를 강화할 경우 우리나라는 대응 수단이 한정적이라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달 9일 ‘국가 자원 안보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핵심 광물과 소재의 공급망 관리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핵심 광물의 탈중국’,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등 구호는 많으나 실행 전략이 다소 모호하다는 것이다.

자원 확보는 국가 경제와 직결돼있는 만큼 구호가 아닌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고 제때 실행해야 한다.

재난 사고나 응급 의료 등의 상황에서 생존 가능성이 높은 시간을 골든 타임이라고 한다.

이 시간 안에 구조 활동이나 응급 처치가 이뤄져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자원 확보 골든 타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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