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N타입 탑콘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한화큐셀 제공
고효율 N타입 탑콘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한화큐셀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한화큐셀이 내구도를 높인 신제품을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하면서 세계 태양광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Q.TRON G2)’ 시리즈를 2월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퍼크(PERC)’ 셀·모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탑콘(TOPCon)’ 셀·모듈을 국내 기업 최초로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큐트론은 한화큐셀이 독자 개발한 탑콘 셀 제조 기술 ‘퀀텀 네오(Q.ANTUM NEO)’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퍼크 셀보다 발전효율을 1%p 높였다.

퀀텀 네오 기술은 발전 효율 극대화에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해 탑콘 셀을 제조하는 한화큐셀만의 기술이다. 고효율 셀을 활용한 큐트론 시리즈의 최대 출력은 630Wp(와트피크)로 동일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W 더 높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큐트론은 초기 성능 뿐 아니라 장기 신뢰성과 내구성도 타사 제품보다 월등하다”며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큐트론은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기존 제품 대비 효율 저하 현상을 개선하고 제품 수명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타사 N타입 탑콘 모듈의 평균 효율 저하율이 연간 0.4% 수준인데 반해 큐트론의 효율 저하율은 연간 0,33%, 업계 최저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더 높은 발전량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온, 폭설, 우박, 강풍, 큰 일교차 등 다양한 기상 상황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니도록 설계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높은 조건을 적용해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202년에는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며 품질 관리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유럽에서 10년, 미국에서 2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에 선정됐으며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2023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8년 연속 톱 퍼포머에 뽑혔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효율 저하율을 자랑하는 큐트론 G2는 발전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그린에너지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퍼크, 탑콘 셀에 이어 세계 태양광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견되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의 상용화를 선도하기 위해 독일과 한국에 위치한 한화큐셀 R&D센터에서 2026년 고효율 탠덤 셀 양산·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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