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FSRU/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FSRU/HD현대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선사 Mitsui OSK Lines(MOL)로부터 신규 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 (FSRU-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TradeWinds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가스수송기업 Gaz-System의 신규 FSRU 공급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낸 MOL이 HD현대중공업에 설비를 발주한다고 전했다. 당초 지난해 말 해당 입찰에서 BW LNG가 MOL을 제치고 최종 사업 후보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MOL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

MOL은 FSRU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해왔다. MOL은 세계 최대급 FSRU인 ‘Bauhinia Spirit’호를 건조해 홍콩에 배치했으며 터키에 배치된 18만m³급 ‘Vasant 1’호의 건조에도 협력했다. 이뿐만 아니라 터키 Karpowership과 합작회사 KARMOL을 설립해 LNG운반선 3척을 FSRU로 개조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이 마지막으로 체결한 FSRU 신조 계약은 2022년 10월 미국 Excelerate Energy사와 체결한 건으로 당시 선가는 약 3억 3700만달러 수준이었다. 최근의 신조선가는 3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

한편 폴란드의 FSRU 확보는 2016년부터 계획돼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서 야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Gaz-System사는 지난해 8월 FSRU 공급을 위한 입찰을 개시했으 며 당시 회사는 설비를 2027년 8월까지 인도받아 2028년 초 상업 운항한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설비는 폴란드 북부 Gdansk 만에 배치돼 연간 61억m³ 규모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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