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에쓰 LNG 발전소/가스연맹 제공
일본의 조에쓰 LNG 발전소/가스연맹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원자로 재가동, 높은 가스 재고, 재생 에너지 발전 증가로 인해 일본의 1월 LNG 수입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가 2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은 LNG를 600만톤 수입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초저온 연료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1월 수입량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LNG 수입이 급증하고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면서 자원이 부족한 주요 아시아 국가 중 세계 최고의 가스 수입국의 지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일본은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 일본의 원자로가 철저한 검사를 거쳐 점차 가동을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과 다른 모든 주요 선진국은 2021년 말부터 시작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악화된 에너지 위기 이후 가스 등 에너지와 절약 노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일본의 LNG 수입량은 2022년 대비 8% 감소한 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월 말 일본 공식 자료가 밝혔다. 일본 재무성의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은 6615만m³톤의 LNG를 수입했는데 이는 2022과 비교해 8.1% 감소한 수치이자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입량이다.

일본 엔저의 영향으로 수입액은 수입 감소와 LNG 현물 가격 하락으로 인해 2022년과 2023년 초에 비해 특히 지난해 말에 22.6% 하락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은 여러 원자력 발전소를 재가동하고 재생 가능한 전력 생산을 늘려 10년 전보다 LNG 수입량을 줄일 수 있었다.

로이터의 추산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LNG 수입량은 2014년 885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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