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례./경북도 제공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례./경북도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경북도가 올해 주택 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를 위해 569억원을 투입한다. 최대 80%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올해 생활에너지 비용 절감과 지역 에너지 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 △신재생에너지 주택 △신재생에너지 건물 등 3개 사업에 예산 569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 에너지마을을 조성하는 2024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영천시, 칠곡군 등 13개 시군 주택 등 3,960곳에 보조금 369억원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으로는 올해 1,849가구에 총 125억원을 지원한다. 태양광·열, 지열 등 에너지원 종류와 용량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설치비 지원 비율은 70% 수준으로 가구당 자부담률은 30% 정도이다.

지방비 지원 기준이 다음달 중 확정되면 한국에너지공단에 등록된 경북 소재 참여기업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거주지 시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주택지원사업을 통해 3kW 용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지난해 기준 179만원을 자부담했으며 월 350kWh의 전력을 사용한 경우 전기요금을 연간 68만원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건물지원사업으로는 올해 마을회관, 경로당 등 복지시설과 중소기업 341곳에 75억원을 들여 태양광, 태양열(온수·난방) 설비를 보급하며 경로당의 경우 설치비 전액을 보조받을 수 있다.

마을회관에 태양열 설치 시 등유 보일러 기준 연간 26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태양열 온수를 사용하는 농산물건조기는 전기 사용 대비 소비전력을 81% 줄일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하나의 주택이나 건물 등에 에너지 수요에 따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사업이다. 주택, 상가,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 거의 모든 건물에 설치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설치 비용의 80%를 국비와 지방비 등으로 지원하고 건물주는 나머지 20%를 부담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4년 울릉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000여억원을 지원, 주택 등 2만1,000여곳에 신재생 설비를 보급했다.

올해에도 민관 협업 주민설명회, 참여기업 공모·평가 등을 거쳐 주민수익형 사업이나 2025년도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 시군과 함께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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