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신조 LNG운반선이 대거 인도되며 선박 운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Oliver Stavrinidis 연구원은 2021년 이후 2023년까지 나타난 LNG선 발주 초강세를 배경으로 대량의 신조선 인도가 연달아 이루어질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그는 올해와 2025년 사이 현재 전체 선대의 26%에 달하는 2,940만cbm 물량이 인도되며 특히 올해에만 역대 최고치인 1,490만cbm 인도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연평균의 두 배 이상이며, 앞서 2021년 고점인 1,010만cbm과 비교해도 무려 48%나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발주가 이루어진 LNG 선수는 각각 183척, 66척이었다. 이어 2025년에도 1,450만cbm 규모의 막대한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며 2026~2027년 인도 예정 물량도 131척 2,290만cbm에 달한다. 국가 별로는 올해 한국이 27척, 그리스가 14척, 일본이 12척의 신규 LNG선을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Stavrinidis 연구원은 이처럼 신조선들이 대거 인도됨에 따라 LNG 해운업계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개월 안에 LNG선 부문 1년 기간 용선료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디젤-전기 추진사양(TFDE) LNG선의 일일 운임이 2023년 6월 말 12만불에서 현재 5만8,000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다만 “올해에는 일부 시장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향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들도 존재한다”며 조선업계 수주잔량 중 약 90% 물량이 이미 용선처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2025~2027년 LNG 물동량 역시 크게 늘어나 선복량 증가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삼성중공업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올 한해 신조 LNG운반선이 대거 인도되며 선박 운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Oliver Stavrinidis 연구원은 2021년 이후 2023년까지 나타난 LNG선 발주 초강세를 배경으로 대량의 신조선 인도가 연달아 이루어질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다.

그는 올해와 2025년 사이 현재 전체 선대의 26%에 달하는 2,940만cbm 물량이 인도되며 특히 올해에만 역대 최고치인 1,490만cbm 인도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간 연평균의 두 배 이상이며, 앞서 2021년 고점인 1,010만cbm과 비교해도 무려 48%나 높은 수치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발주가 이루어진 LNG 선수는 각각 183척, 66척이었다. 이어 2025년에도 1,450만cbm 규모의 막대한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며 2026~2027년 인도 예정 물량도 131척 2,290만cbm에 달한다. 국가 별로는 올해 한국이 27척, 그리스가 14척, 일본이 12척의 신규 LNG선을 인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tavrinidis 연구원은 이처럼 신조선들이 대거 인도됨에 따라 LNG 해운업계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수개월 안에 LNG선 부문 1년 기간 용선료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디젤-전기 추진사양(TFDE) LNG선의 일일 운임이 2023년 6월 말 12만불에서 현재 5만8,000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다만 “올해에는 일부 시장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향 리스크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들도 존재한다”며 조선업계 수주잔량 중 약 90% 물량이 이미 용선처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2025~2027년 LNG 물동량 역시 크게 늘어나 선복량 증가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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