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설비 완공 이후 그랜드썬봉사단원들이 이현원 독립유공자 후손(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그랜드썬 제공
태양광 설비 완공 이후 그랜드썬봉사단원들이 이현원 독립유공자 후손(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그랜드썬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충북 청주시 독립후손유공자 가정에 태양광 발전이 설치됐다. 전기요금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랜드썬봉사단은 지난 2일 태양광 러브하우스 2호 주인공으로 보재 이상설 선생 외손녀 이현원 독립유공자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무상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희망나눔태양광 러브하우스는 지난달 국가보훈부와 그랜드썬봉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가정을 대상으로 주택용 태양광을 무상 설치해 보훈의 메시지를 실천하는 사업이다.

이상설 애국지사는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와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항일 운동을 펼쳤다. 1907년에는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아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특사로 파견됐다.

우리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으며 민간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올해 3월31일 단일 독립운동가로서 최대 규모인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을 준공 예정이다.

외손녀 이현원은 국군간호사관학교 1기생으로 1953년 3월 6·25에 간호장교로 참전해 부상병을 돌본 국가유공자이다.

외증손자인 이화섭은 “우리 역사의 숭고함과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다시금 일깨워 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랜드썬봉사단은 올 한 해 동안 희망나눔태양광 러브하우스 24호 설치를 목표로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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