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2일 Brent 기준 국제유가는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의 잉여 생산 능력 보유 발언과 미국의 3월 원유생산 증가 추정 등으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심리 유지, 이라크의 OPEC+ 감산 기조 준수 의지 표명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의 잉여 생산 능력이 지정학적 갈등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수급차질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석유 생산 능력을 1,300만b/d로 현재의 1,200만b/d보다 확대하려던 계획을 수정한 것은 에너지전환이라는 흐름 때문이라고 밝히면서도 자국의 석유 생산 능력은 수급차질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의 Amin Nasser 사장도 잉여 생산 능력은 300만b/d 수준이며 필요시 이를 충분히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지난 달보다 2만b/d 증가해 970만b/d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Permian에서 14,000b/d, Eagle Ford에서 4,000b/d, Bakken에서 3,000b/d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월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1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3.0%와 2.5%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2%p 하락한 2.4%라고 발표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자국의 석유 수출이 335만b/d~340만b/d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량을 400만b/d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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