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오천그린광장./전남도 제공
순천시 오천그린광장./전남도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전남도가 해상풍력과 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세제·재정금융지원과 규제특례 등의 혜택을 약속했다.

전남도는 최근 인구감소와 지역 인재 유출 등 지방정부에 닥친 위기를 타개할 동력으로 3대 특구를 지정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시대를 이끌 3대 특구는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로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세제혜택을 통한 수도권 기업유치, 교육발전특구는 지방 공교육 혁신, 문화특구는 지역 콘텐츠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인·물적 자원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회발적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제정 고시안이 행정예고 됨에 따라 이차전지, 해상풍력, 항공정비(MRO), 반도체 산업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준비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누릴 수 있다. 기업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특구 내 인재 양성, 지역 동반성장 등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공교육을 이끌 교육발전특구 1차 공모에 교육청, 나주, 목포·무안·신안, 영암·강진과 협력해 전남형 교육발전모델을 담은 공모 기획서를 교육부에 지난 8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전산업 인재양성은 신청 지역별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에너지밸리를 연계한 에너지 특화(나주) △해상풍력·해양관광·항공산업 특화(목포·무안·신안) △스마트팜 등 미래농생명산업(영암·강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지역맞춤형 공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시·도비 매칭금액에 비례해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문화특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순천시와 진도군이 선정되면서 앞으로 4년간 국·도비 포함 각각 200억원을 지원받는다.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시대를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서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가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게 일조할 것”이라며 “3대 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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