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계약 동향/Clarksons Research 제공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계약 동향/Clarksons Research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세계에서 운용 중인 선박(발주잔량 포함) 중 친환경 선박 물량이 총 8,061척으로 지난 1년 사이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노르웨이선급(DNV)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탄소감축에 동참하고 있는 선박 중 스크러버 설치선박이 5,259척으로 가장 많지만 지난 1년 동안 증가율은 5.5%(276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연료 적용 선박은 2,762척으로 지난 1년간 44.2%(846척)나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LNG추진선 1,016척 △배터리 적용선박 1,228척 △LPG추진선 218척 △메탄올추진선 257척 △수소추진선 30척 △암모니아추진선 13척 등으로 집계됐다.

대체연료 선박 중 가장 비중이 큰 선종은 △LNG와 메탄올의 경우 컨테이너선(각각 27%과 66%) △LPG는 LPG운반선(99%) △배터리는 페리(34%) 등으로 조사됐다.

선박 대체연료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는 LNG와 메탄올의 경우 지난 1월 말 기준 LNG추진선 규모(LNG운반선 제외)는 지난해 471척에서 2028년 1,016척(운항 중 493척+발주잔량 523척)으로 112%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탄올추진선은 2023년 29척에서 2028년 257척 (운항 중 29척+발주잔량 228척)으로 768%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라면 LNG추진 선 100척당 메탄올추진선 수가 2022년 6척에서 2028년 25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는 지난해 대체연료를 적용한 선박 발주량이 552척(3,410만GT)으로 집계해 전체 선박 발주량 중 톤수 기준 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체연료 적용 선박 발주량 추이를 보면 △2016년 8% △2020년 27% △2021년 31% △2022년 55%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대체연료 발주는 LNG(운반선 포함)로 대체연료추진선 중 톤수 기준 55.4%(218척)를 점유했다. 이어 메탄올이 톤수 기준 30.2%(135척)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주요 4대 대체연료추진선이 40척 발주됐다. 구체적으로 메탄올 19척, LPG 13척, LNG 7척, 암모니아 1척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LNG추진선은 HD현대삼호중공업이 카타르 Nakilat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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