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에코자원순환센터에서 가속질량분석기(AMS)로 바이오매스 함량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KCL 제공
KCL 에코자원순환센터에서 가속질량분석기(AMS)로 바이오매스 함량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KCL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가속질량분석기(AMS, Accelerator Mass Spectrometer)를 도입해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플라스틱 대체물질 소재부품장비산업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으로 약 28.6억원에 달하는 가속질량분석기를 구축했으며, 국내 시험기관으로는 두 번째이다.

바이오매스 함량 측정 시험은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해 방사성 동위원소(14C)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방사성 동위원소는 석유화학제품에는 존재하지 않고, 나무나 곡물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에만 존재하는데, 이 성질을 이용하여 소재가 바이오유래물질인지 판단할 수 있다.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EL727)은 방사성 동위원소(14C)의 비율이 40% 이상인 경우를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KCL은 바이오기반 원료 및 제품의 바이오매스 함량에 대한 시험분석(ASTM D 6866, EN16640)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반기 중에 아시아 최초로 TUV AUSTRIA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국내에서 해외인증 취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지난 해 아시아 최초로 독일 딘 써트코(DIN CERTCO) 및 미국 BPI 생분해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받아 기업의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기반 탄소 함량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과 국내 플라스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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