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한화오션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선박탄소집약도를 자동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최근 암모니아 운반선에 적용되면서 해양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선박 운항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선주에게 친환경 운항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리즈에 적용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는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운항 정보를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지수화한 값이다. 국제해사기구가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친환경 규제다.

국제해사기구는 이 규제에 따라 매년 5,000톤급 이상 선박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선박에 A부터 E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때 E등급을 받거나 3년 연속 D등급을 받으면 해당 선박은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재검증 받을 때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개발한 모니터링 기술을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 HS4와 연계해 현재 운항 중인 선박의 선박탄소집약도지수를 자동 계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의 현재 등급은 물론 운항 중인 항차의 등급과 해당 연도의 연말기준 등급까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속도, 경로 등 다양한 최적 운항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친환경 경제운항 솔루션은 풍력으로 연료를 절감하는 로터셰일 등 연료절감장치(ESD)와 HS4를 연동해 선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화오션의 압도적인 친환경 기술들로 선주들을 더욱 만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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