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새만금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이 개정되면서 기업 맞춤형 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차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공공서비스 등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기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새만금 산단 입주자격을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 생산에 필요한 인조흑연 제조업까지 포함했다.

인조흑연 제조업은 그동안 시멘트·아스콘 제조 등 유해업종으로 취급해 일률적으로 산단 내 입주가 제한됐지만 이번 개정을 통해 환경 우려가 낮은 인조흑연 제조 업종의 입주를 허용함으로써 기업의 입주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새만금 산단은 이를 통해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할 뿐 아니라 클러스터 구축을 앞당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전력·가스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신속한 입주가 가능해졌다. 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입주심사위원회 의결·투자협약, 입주계약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개정안에 따라 공공기관이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입주하는 경우 입주 절차를 생략해 입주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변전소 등 기반시설의 신속한 설치와 조성을 꾀한 셈이다.

김경안 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새만금 국가산단을 기업 맞춤형 생산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영에 걸림돌이 없도록 국가산단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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