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대우건설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대우건설이 육·해상풍력 발전과 함께 수전해, 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재생에너지뿐 아니라 그린수소·암모니아, 블루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미래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1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대우건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과 ESG경영에 맞춰 플랜트사업본부 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펠로버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의 지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하기 위한 노력을 펴고 있다. 수소 생산, 전환, 운송, 활용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사업개발과 투자가 핵심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발전 공기업과 다수의 민간업체와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본격 생산 시 연간 60만톤의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될 예정으로 국내 석탄발전소의 20% 혼소를 통해 전력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21만9,000MWh 전력을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SK디앤디, 씨앤아이레저산업과 함께 25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산업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대우건설은 수소 설계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발전·석유화학분야에서 쌓아 온 역량을 바탕으로 ECP를 전담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산업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취득하면서 상반기 내 19.8MW급 연료전지발전소 착공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을 독자적으로 연료전지 사업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수행하는 등 사업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과제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맞춰 신에너지사업분야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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