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체결 후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IP 제공
계약 체결 후 3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CIP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울산 해울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국내 공급망 업체 참여를 도모하면서 현장 경험과 기술 공유에 이바지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는 지난달 아커 솔루션, 프린시플 파워와 울산 해울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필요한 부유식 하부구조(부유체)의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아커 솔루션은 CIP가 해울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사용될 부유체의 설계·조달을 맡고 내부망 케이블, 배후 항만, 풍력터빈 발전기 등 전반적인 기자재 운송과 설치에 대한 통합 엔지니어링 계획을 제공한다.

프린시플 파워는 부유체 플랫폼과 계류 시스템의 설계를 담당하며 국내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조나단 스핑크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가운데 한 곳이 될 해울이 해상풍력 단지의 부유체 구축에 있어 부유식 하부구조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아커 솔루션과 프린시플 파워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검증된 기술력 제공과 더불어 국내 공급망과의 협업을 도모할 것이며 한국 내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헨릭 이나도미 아커 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 전무는 “해상풍력은 기후변화로 인해 커지는 에너지 위협 속에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분야이며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에너지 수급에 큰 역할을 한다”며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해 한국 내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론 스미스 프린시플 파워 최고 사업 책임자는 “한국은 풍부한 풍력 자원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춰 상업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에너지 수요도 늘고 있다”며 “아커 솔루션과 프린시플 파워는 전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75% 이상을 설계하고 제공한 경험으로 검증된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으로 총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3개 발전 사업 허가를 모두 획득하고 사업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