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출입 전년 대비 증감률 및 1월 수출액/관세청 제공
월별 수출입 전년 대비 증감률 및 1월 수출액/관세청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1월 수출입 현황이 발표됐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8.0% 증가한 547억 달러이며 수입은 7.9% 감소한 54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원유 및 원자재를 중심으로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은 12.0%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정유 4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호주, 일본 등 수출 국가를 다변화한 결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이 가장 많은 석유제품을 수출하던 국가였다.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국가는 호주로 2022년부터 1위로 급상승했다. 호주 수출액은 1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호주가 국내 정유업계를 선택한 이유는 한국의 러시아산 원유 비중이 5% 미만으로 낮은데다 한국이 양질의 석유제품을 대량으로 지속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수입품목 중에서는 원자재가 11.3% 감소한 상황에서 원유가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했다.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4.0% 하락했다. 원유 중량은 10.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6.0% 증가했다.

석유제품 역시 24.2% 증가했으나 가스는 42.3% 감소했다. 그 외 석탄이 8.2%ㆍ비철 금속광은 11.4%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에너지 수입액은 16.3% 감소했다. 비에너지 상품 수입은 4.7% 줄었다.

한편 1월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관세청이 밝혔다. 다만 홍해 사태에 따른 물류 차질과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중국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수출 전망은 안갯속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수출입 기업 11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6%가 물류 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운임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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