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에 완공될 그리너지 여주공장./그리너지 제공
2024년 연말에 완공될 그리너지 여주공장./그리너지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최근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미국 전기차 회사 전장 부품 업체로 선정되면서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영국 스마트그리드 업체와 태양광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TO(리튬티탄산화물)배터리 개발·생산기업 그리너지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유명 전기자동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영국 스마트 그리드 업체에 태양광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너지 전문 업체와 건설현장용 ESS(20~60kWh) 공급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말부터 최소 약 3,000만달러 이상의 ESS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영국 뉴캐슬의 태양광 업체와 함께 가정용 ESS 공급 관련 셀 공급 계약을 별도 체결했다. 여주 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 초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매출처 확대를 통한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TO셀./그리너지 제공
LTO셀./그리너지 제공

그리너지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 때문”이라며 “산업용과 가정용 ESS를 비롯해 레저용과 국방용 등 다양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납산이나 LFP배터리와 같이 환경오염과 관련된 물질은 최대한 피하는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높아 신규 사업 외에 기존 배터리 교체 사업 기회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리너지는 미국을 비롯한 독일, EU(유럽연합), 영국 내에서 LTO셀을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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