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당진공장에서 초고압 전선이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 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대한전선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대한전선이 이집트 초고압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집트 정부의 합작 기업인 전력시스템 기술 공사(EPS)가 발주한 5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집트 북동쪽에 위치한 바드르(Badr) 지역의 기설 변전소와 신규 HVDC 변환소를 지중 전력 케이블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 케이블을 공급하고 프로젝트를 관리 감독한다.

500kV은 현재 상용화된 HVA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EHV(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UHV(Ultra High Voltage)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미국, CIS(독립국가연합),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치노힐스 지역에서 진행된 북미 최초의 500kV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UHV 프로젝트의 관리 역량과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이집트 초고압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내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이번 수주를 발판삼아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와 성공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초고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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