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수소시범도시 조성의 결실을 맺는 울산시가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양산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수소산업의날 행사에서 산업 발전 공로를 치하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3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차세대전지연구개발센터 강당에서 제5회 울산 수소산업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수소산업 관련 기관·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소산업 육성 발전 공로 표창 수여 △2023년 수소산업 주요 성과 발표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다.

표창 수여에는 에스더블유 이노베이션 송현도 대표 등 7명이 울산시장상을 받았다.

수소산업 주요 성과 발표에서는 이종규 울산도시공사 팀장과 정훈 현대로템 책임매니저가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과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의 성과를 각각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는 울산시와 현대자동차,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에스케이케미칼, 울산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등 7개사가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 및 수소충전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통한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유기적인 수소버스 운행을 위한 수소 충전 기반 구축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안에 통근버스사의 수소버스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상반기 충전소 운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이 울산의 수소 선도도시 도약과 수소경제권 구축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수소산업의날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2013년 2월26일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수소산업 중심도시 육성을 위해 2020년 첫 지정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매년 열리는 울산 수소산업의날 기념행사는 수소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울산이 대한민국 최고의 수소산업 선도도시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수소산업 종사자간 교류도 한층 활발해져 울산이 세계 최고 수소선도도시가 될 수 있게 힘을 모으는 계기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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