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글로벌 해상풍력기업 오스테드가 인천해상풍력발전 사업을 통해 에너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동시에 지역 산업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인천시와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으로 육성하고 지역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오스테드는 덴마크에서 22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인천광역시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양해각서에 따라 인천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 조기 달성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역수용성 제고와 해상풍력 관련 정책·인프라 구축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오스테드는 30년 이상의 해상풍력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 상생, 기업·공급업체와 함께하는 공급망 산업 육성 등에 동참한다.
토마스 투네 안데르센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은 “오스테드는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해상풍력 산업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경제 발전을 촉진하고자 한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공급업체와 협력하며 구축해 온 신뢰관계를 토대로 인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청정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장기적인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해상풍력은 탈탄소화 달성에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산업분야”라며 “오스테드와의 협업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토마스 투네 안데르센 오스테드 이사회 의장,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 라스 아가르드 덴마크 기후 에너지청 장관, 김형길 주덴마크 대한민국 대사, 스벤 올링 주한 덴마크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덴마크 코펜하게 겐토프테에서 개최됐다.
한편 유 시장은 덴마크 일정 중 오스테드가 운영하는 아베도어 발전소를 방문했다. 해당 발전소는 화석연료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전환된 발전소로 덴마크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고 코펜하겐 전역에 지역난방을 제공하고 있다. 연간 15만톤의 생물 유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 중으로 탄소감축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