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구동시스템 통합성능 평가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수소버스 구동시스템 통합성능 평가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최인영 기자] 고압의 기체수소를 사용하는 수소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내압용기 검사 기술이 탄생했다. 기존의 육안 검사 대신 초음파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수소버스 안전성 강화를 위해 22일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수소버스 평가장비 및 검사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정부의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2.0에 따라 향후 보급될 수소버스의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2020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버스 안전성 평가기술 및 장비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버스 구동시스템 성능 평가장비와 내압용기 결함을 검사하는 비파괴 검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사업 성과물인 수소버스 구동시스템 통합성능 평가장비와 비파괴 검사기술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소버스(현대 일렉시티 FCEV) 실차에 적용했다.

기존에는 모터동력계를 이용한 부품 단위 모터 출력 시험만 수행했으나 향후에는 해당 장비를 활용해 차량 단위 출력 시험·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단은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기구(UN/ECE/WP29)에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제안한 수소전기차 시스템 출력 평가 방법 연구에 해당 장비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소버스 내압용기 정기검사 기술 고도화를 위해 플라스틱·카본 복합소재 수소 내압용기의 특성과 내압용기 재검사 환경을 고려한 초음파 방식의 비파괴 검사기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육안 검사 위주로 수소 내압용기의 긁힘, 홈 등 표면검사를 진행했다. 인적오류 최소화를 위해 초음파 방식 비파괴 검사방법을 개발했으며 향후 이를 내압용기 재검사방법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이번 연구에서 검증된 기술이 안전한 수소버스 이용을 지원하고 수소버스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소자동차 안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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