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33.74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0.45원 오른 가격이며 지난달 4일 1,564원을 기록한 후 지속 상승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4일 1,639원을 기록한 후 지속 상승했고 16일 1,700원대를 돌파했다. 25일 기준으로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1.31원 오른 1,714.6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다. 지난달 4일 전국의 경유 평균 가격은 1,473원을 기록한 후 지속 상승했고 이달 25일 기준 1,535.4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이달 2일 1,600원대를 돌파한 후 25일 1,624.90원을 기록했다. 

다만 LPG의 경우 큰 변동 폭 없이 완만한 가격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송용 부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5일 기준 전국 LPG 평균 가격은 리터당 970.51원이며 수송용 부탄은 리터당 970.45원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서민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석유업계에서는 향후 유가 상승 폭이 제한적일 수는 있어도 단기간에 하락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23일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업계, 유관기관 등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등 중동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우리 국민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산업부는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기 위해 불법 석유 유통 적발 이력이 있는 1,600여개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범정부 석유시장 점검단도 1달간 집중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불법행위 주유소가 오피넷뿐만 아니라 국민이 활용하는 내비게이션에도 표시될 수 있도록 공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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