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장관이 원전 계측기 전문기업인 우진을 방문해 관련 설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성철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업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안 장관은 경기 화성 소재 원전 계측기 전문기업 (주)우진을 방문해 설비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진은 국내 계측산업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원전 중견기업으로 1980년대 철강용 온도센서 개발 이후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1990년대에 들어 원전용 계측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노내 핵계측기 개발에 성공하고 2002년 한울 3,4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18개 원전에 공급하며 1,00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에 계측기를 공급해 해외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SMR에 특화된 차세대 계측기 기술도 개발중이다.
이날 안 장관은 “우리 원전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여가도록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원전 생태계 복원을 넘어 원전산업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3,000억원의 일감과 1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원전 제작기술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도 신설해 민간 투자를 촉진한다.
차세대원전·수출·연계 분야 R&D에 이번 정부 5년간 민관 합동 4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한국형 독자 SMR 노형 개발을 본격화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 제작기술 확보와 지역기업의 제작역량 기반 구축도 지원한다.
올해중으로 민간이 참여하는 SMR 사업화 전략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