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이 주유소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협회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이 주유소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협회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한국주유소협회가 올해 회원 권익 보호 사업 및 협회 고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는 26일 서울 더화이트 베일 컨벤션센터에서 제37차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2024년도 중점 추진 사항 중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개선'을 강조했다.

현행 1.5%인 주유소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과 관련해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새로운 결재방식 도입을 통해 주유소의 부담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현행 1.5%인 수수료율을 1% 이하로 낮춰 주유소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연계한 새로운 결제방식을 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면세유와 관련한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면세유 배정 권한을 농협에서 지자체로 이관하고 환급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유소 전, 폐업 지원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경영난에 처한 주유소의 전, 폐업 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뜰주유소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일반 주유소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회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여건 악화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시도회는 인근 시도회와 통합해 회원관리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의원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도 수지결산, 202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주유소 사업자 교육 법제화 추진 동의안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했다.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올해 정부 부처, 관계기관과 소통하는 역할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의 구조조정을 통해 협회 조직을 강화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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