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최고경영자(CEO)인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가 지난 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 자료사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최고경영자(CEO)인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가 지난 1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 자료사진

[투데이에너지 박찬균 기자] 카타르는 25일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년 이전에 연간 1억 4,200만 톤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AF에 따르면 카타르 에너지 장관 사드 알 카비는 기자회견에서 “노스 필드 웨스트(North Field West)‘로 명명된 새로운 노스 필드 확장은 기존 확장 계획에 연간 1,600만 톤의 액화 천연 가스(LNG)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를 이끄는 카비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스 유전에는 240조ft³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추가 가스가 매장돼 있으며 이는 카타르의 가스 매장량을 1,760조에서 2,000조 ft³ 이상으로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를 통해 ”연간 약 1,6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노스 필드 서부 지역의 새로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비 장관은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새로운 확장이 완료되면 카타르의 생산 능력은 1억 4,200만 톤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는 현재 생산 수준보다 거의 85%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책임자는 확장이 제시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작업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미국, 호주,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고의 LNG 생산국 중 하나다. 중국, 일본, 한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국가들이 카타르 가스의 주요 시장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이 불투명해지면서 유럽 국가들의 수요도 증가했다.

최근 확장 계획은 카타르의 장기 가스 공급 계약에 대한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달 초 카타르는 인도의 페트로넷에 20년간 연간 750만 톤의 LNG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첫 인도는 2028년 5월로 예상된다. 그리고 1월 말 카타르에너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엑셀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방글라데시에 15년 동안 연간 150만 톤의 LNG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카타르는 중국의 시노펙(Sinopec), 프랑스의 토탈(Total), 영국의 셸(Shell), 이탈리아의 에니(Eni)와 LNG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